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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x for economy

로보트 산업을 위한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의 동거 시작?

by 사진찍는백곰 201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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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로보트이라고 하면 어린 시절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종종 봐온 태권 v 혹은 사람의 심부름을 하는 것을 떠올리지만 지금 한창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현실적으로 산업이라고 별도로 불릴 수 있는 로보트 관련 분야는 바로 공장이나 제조현장에서 사용되는 제조용 로보트 입니다.


제조용 로보트가 각광받는 이유는 다양한데요.

일단 인건비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얼마 전은 물론 지금까지도 많은 공장들이 가격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생산 기반을 이동시키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로보트를 이용한 생산 자동화와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공장 구축이 된다면 인건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생산기지 이전에 따른 물류와 유통 비용까지 감소시키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인건비와 물류비 이외에도 24시간 작업이 가능한 것은 물론 노조를 만들거나 파업을 할 걱정도 없고 각종 노동 관련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것은 물론 불량률까지 극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중국 이스토프 전시회에 나온 제조용 로보트>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의 임금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노동에 관한 문제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 중국의 대표 제조업체인 팍스콘의 경우에는 고용 인원만 100만 명 이상으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중국 제조 2025'를 통해 로봇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과 소비확대, 관련 산업 지금 지원과 각종 금융 혜택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공개했고 실제로 이미 2013년도부터 세계 로보트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레일 이동형 산업용 로보트>


국내에서도 이런 제조용 로보트에 대한 국산화를 촉진시키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정책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꺼내 든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은 바로 삼성전자와의 협력입니다.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로봇/부품 관련 산업을 지원하고 보급형 제조 로보트를 만들게 하겠다는 정책인데요.


3년간 167억이 약간 넘는 돈을 투자해 제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로보트 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 삼정전자는 중소기업이 관련 기술과 장비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합한 사양과 제품의 검증, 기술 컨설팅과 상용화 방안 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특히 공정기술과 조립기술, 로봇손 등의 개발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보급형 6축 수직다관절로봇을 개발할 것이고 이를 위해 감속기와 모터 생산업체를 포함 약 10여 개의 로봇 관련 중소기업이 참여합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서 주로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으로 개발 착수단계에서는 실제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문제점을 보이고 있는 구상설계 단계와 이를 위한 최적 사양, 개발과정에서는 공정 테스트를 통한 시제품 검증, 마지막으로 기술개발에 대한 검증과 상용화 방안에 대해 지원합니다.


<수직 다관절 로보트>


이번에 공개된 정책만 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정부의 자금지원과 대기업의 기술 지원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같은 실 수요 기업이 제시한 사양에 적합한 로봇 개발을 통해 개발 후 판매처를 미리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에 납품된 제품의 경우 수출에도 용이한 점이 분명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기술과 특허, 그리고 협력에 관한 문제들이 발생했고 지금도 갑과 을 이라는 입장에서 문제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연 로보트 산업에서의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의 동거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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