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시장과 미래, 문제점과 기회가 직면하고 있는 시점

국내 3D프린터 시장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는 미시적 관점으로는 현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분들이 가장 잘 알고 있겠지만, 광범위한 흐름을 보기 위한 거시적 관점에서는 데이터를 살펴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국내는 이런 시장 흐름의 데이터를 파악하기 어렵지 않은 이유가 사람들 대부분이 네이버라는 공통적인 포탈을 이용하기 때문인데요. 네이버를 조금 사용할 줄 아시면 사람들이 얼마나 관련 대상을 검색하고 있고 흐름은 어떤지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1년간 3D프린터 단어 검색 추이>

2015년 9월 기준으로 스마트폰과 PC에서 네이버에 3D프린터를 검색한 횟수는 모두 106,954건으로 보이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같은 단어를 검색한 사람도 107,443건 정도인 것은 감안하면 정말 높은 수치입니다.

1년간 데이터를 보면 올해 초에 검색량이 많았다가 줄었기 때문에 추세선이 하락세이긴 하지만 큰 문제점은 보이지 않고 9월에는 다시 조금 올라간 것도 보입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검색량 변동이 조금 있는 편이네요. 수치상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1달에 10만건 정도는 사람들이 포털 사이트에서 3D프린터를 찾고 있으니깐요.

하지만 3D프린터라는 검색어 추이를 보면 문제점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검색량이 많이 발생하는 단어의 경우에는 특정한 패턴을 보이면서 시장과 검색 시장이 확장되고 다시 진정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현상은 스마트폰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추이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단어에 대한 네이버 검색 추이>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에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2009년을 기점으로 검색량이 매우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패턴의 형성은 그래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언론사와 함께 반응하게 됩니다. 초기에 일부 유저들이 검색하던 단계에서 뉴스와 정보의 확산으로 검색량이 일반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인데요.

<3D프린터 단어에 대한 네이버 검색 추이>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3D프린터는 언론사에 의해서 계속 정보가 생산됬음에도 불구하고 검색량의 증가가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2014년 이후에는 3D프린터에 대한 더 많은 뉴스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현격하게 줄어 들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은 물론 더 이상 일반적인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다른 3D프린터 시장의 문제점은 바로 신규 사용자의 증가에 있습니다. 3D프린터는 검색량은 많지만 뉴스 매체를 제외한 다른 콘텐츠에 대한 클릭률은 노출 대비 매우 빈약합니다. 즉 3D프린터에 관심이 생겨서 검색하는 것이 아닌 이미 3D프린터를 알고 관심 있는 사람이 최신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검색을 한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지금 업체들의 정부 정책과 업체들의 대응, 그리고 교육을 보면 접근이 어렵고 내용이 전문적인 실질적인 제조나 개발, 발명 부분은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아주 기초적인 교육과 홍보성 이벤트에 치중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든데요. 특히 몇몇 정부 정책이나 교육 지원은 정말 세금 낭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다양한 변화와 자체적인 개발로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해외 제조업체와는 달리 국내 3D프린터 제조업체와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그 규모나 내용으로 봐서 일반적인 접근을 확대시키지 못하면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염려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셈플은 신기한거지 사람들에게 필요한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런 현상은 좋은 3D프린터 시장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3D프린터에 대한 검색이 10만건 넘게 유지되고 있다는 뜻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지만 아직까지 실제로 접근할 만큼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지금 3D프린터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혹은 3D프린터의 필요성을 알릴 수 있는 3D프린터와 관련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다면 폭발적인 성장도 가능합니다.

특히 산업체가 납득할 수 있는 가성비의 3D프린터, 혹은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3D소프트웨어와 관련 서비스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3D프린터 시장의 성장과 인력 수요의 증가, 이런 현상으로 인한 3D프린터 관련 교육의 질적인 향상과 양적인 증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런 인력들은 다시 3D프린터 사용의 증가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